개인적으로 하와이에서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인 분위기 좋고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아르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앞에 언급한 이유뿐만 아니라 아르보가 위치한 카카아코 지역과 연계해서 토요일이라면 카카아코 파머스마켓, 웰빙을 지향하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홀푸드 마켓,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파타고니아 매장 그리고 카카아코의 대표 격인 벽화거리를 묶어서 반나절 여행 일정으로 손색이 없는 코스이기에 아르보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목차
∮ 아르보 (ARVO)
∮ 메뉴
∮ 위치
∮ 카카아코 벽화 거리
∮ 유튜브
아르보 (ARVO)
오후의 편안한 분위기를 뜻하는 호주의 속어 'Good Arvo'에서 이름을 딴 카페로, 이름처럼 아주 편안한 느낌을 전달하는 호주 스타일의 카페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SIGHT GLASS의 원두커피와 매장에서 음료 취식 시 커피 찌꺼기를 압착해서 만든 친환경 허스키 컵(Huskee cup)에 제공하여 특별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토스트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오픈 토스트인데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고 특이하게도 라벤더 향이 솔솔 나는 라벤더 라떼가 있습니다. 아르보는 오전 8시에 오픈해서 오후 2시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아침과 점심 사이에 방문해서 커피와 함께 브런치를 즐겨야 하는 곳입니다. 음식 외에도 티셔츠, 모자, 에코백 등 카페 굿즈와 SIGHT GLASS 원두, 허스키 컵도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도 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메뉴
최근 여행 시 음료는 아이스 라떼, 아이스 라벤더 라떼, 아이스 초콜릿과 오픈 토스트는 아보카도 토스트, 에그 샐러드 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라떼의 SIGHT GLASS 원두가 코나 커피처럼 산미가 강하지는 않고 구수한 향에 풍미가 강해서 맛있었으며 아르보의 시그니처인 라벤더 라떼는 커피에 라벤더 맛이 나는데 제 취향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양의 차에 대해 환상을 가진 외국인이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 커피 그대로의 맛을 좋아한다면 라벤더 향으로 인해 커피의 맛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닌가 싶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메뉴일 것 같습니다.
아보카도 토스트는 빵에 아보카도를 두껍게 바르고 그 위에 루콜라, 방울토마토, 리코타 치즈가 올려져 있는데 레몬을 뿌려서 먹으면 천국의 맛이엇고 에그 샐러드 토스트는 빵에 삶은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를 으깨고 피클을 잘게 썰어 넣어서 함께 섞은 소를 올리고 큼지막한 피클을 더해서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두 가지 오픈 토스트를 먹어본 결과 왜 이 집이 브런치 맛집으로 인정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오픈 토스트는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훈제 연어 토스트와 미트 볼 앤 토스트도 맛있다고 하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치
카카아코 지역의 복합문화단지인 SALT At Our Kakaako 안에 있어서 와아키키에서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입니다. 렌터카가 없더라도 더 버스와 라이드 쉐어 서비스인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해서도 손쉽게 갈 수 있습니다. 렌터카로 복합문화단지에 주차했다면 아르보 주문대 바로 앞에 주차 할인권을 비치해두었으므로 챙겨가시면 됩니다.
아르보를 포함한 반나절 여행 코스를 짠다면 아르보에서 이른 시간에 브런치를 먹고 카카아코 벽화 거리, 파타고니아 쇼핑 그리고 홀푸드 마켓 장보기로 마무리하면 점심시간 전후로 해서 와이키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만약 토요일에 간다면 KCC 파머스 마켓을 가보지 않았다면 아르보를 가기 전에 카카아코 파머스 마켓을 먼저 들려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 주소 : 324 Coral St Suite 1A-104b, Honolulu, HI 96813
- 전화번호 : (808)312-3979
- 오픈시간 : Everyday | 8 am - 2 pm
카카아코 벽화 거리
원래 카카아코 지역은 2008년까지는 목공소, 자동차정비소, 세차장 등이 있던 곳으로 대표적인 우범지역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서 주 정부가 보행길 조성, 공원 오픈, 주거용 콘도 건설, 쇼핑몰 유치 등의 노력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서울의 성수동처럼 공장지대에 개발을 통해 감성 넘치는 예술인의 거리가 된 곳으로 곳곳에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져 있고 주변에 음식점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 그리고 수제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파는 브루잉 펍들이 성업하게 된 곳입니다. 특히 카카아코는 벽화로 현지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POW! WOW! 프로젝트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그린 그림들이 유명해졌고 이곳에 가면 다양한 벽화를 배경으로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POW! WOW! 프로젝트 : 2009년 홍콩에서 Jesper Wong이 설립한 국제 벽화 예술 축제로 도시 미화와 커뮤니티 구축 목적으로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전시가 됨
유튜브
https://youtu.be/ZbqpxWv8D5U?si=f2jsfdCdI_fJcAnf
바쁜 일상 중에 블로그를 방문하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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